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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영상으로 만나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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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기본정보 및 줄거리 

- 개봉: 2006. 05.19 / 재개봉 2007. 03. 22. 

- 관객수: 97만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감독: 톰 티크베어 

- 출연: 벤 위쇼(장바티스트 그르누이), 더스틴 호프만(주세페 발디니) 

- 등급: 15세 관람가[국내]

- 줄거리: 천재의 광기 어린 집착,  사라진 13명의 여인들, 그에게 향기는 전부였고, 살인은 운명이었다! 

118세기 프랑스 생선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바티스트 그르누이’.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의 후계자로 들어간다.
 
 뛰어난 후각으로 파리를 열광시킬 최고의 향수를 탄생시키지만,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그는 해결책을 찾아 ‘향수의 낙원, 그라스’로 향하게 된다. 마침내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되는데…(출처: 네이버 영화)

- 방영 중인 OTT: 왓챠(Watcha.com) ←  왓챠 홈으로 연결됩니다. 

■ 소설 <향수> 

- 영화 리뷰 중 배우에 대해서 쓰지 않을 영화 중 한 편일 것이다. 

이 영화는 소설 <향수>(파트리크 쥔스킨트 작. 초판 1985년 발행. 열린책들)를 원작으로 하고 그 소설의 내용을 굉장히 잘 표현한 영화이다. 

주인공 장바티스크 그르누이를 연기한 벤 위쇼도, 주세페 발디니를 연기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도 좋았지만 이 영화의 최고의 묘미는 "향기를 영상으로 표현"한 영상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식물에서 향이 추출하여 한 방울, 한 방울의 향수가 되고 그것이 그릇에 떨어져 주인공의 후각에 닿고 그것을 느끼는 그르누이의 표정에서 관객은 '장미향이 나고 있구나!'라고 누구나 의심 없이 느낄 수 있었다. 

요즘이야 4DX 상영관 등이 있어 영화에서 표현되는 것을 관객들도 감각으로 느낄 수 있지만 2006년에는 아직이였으니까 감독의 고민과 노력이 엄청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영화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르누이의 살인'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르누이의 살인의 이유는 여인들의 향을 얻고 싶어서 이다. 영화에서 그르누이가 만난 여인들은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 그르누이가 살인충동을 일으키는 향이 있어야 한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장면들이 개연성이 없이 그냥 그려진 것이 아니라 정말 그르누이가 그 여인의 향을 가지고 싶어서 살인충동을 느끼는 영상은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마지막 그르누이가 사형선고를 벗어나는 향수를 사용한 장면, 그르누이가 본인의 향수 때문에 식인종들에게 잡아먹히는 장면은 소설을 정말 잘 표현하였고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그려보았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었다. 

주인공 그르누이는 조향사 발디니를 만나기 전까지는 가난한 사생아였다. 조향사 발디니의 조수가 되어 식물에서 향을 추출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런 세상의 모든 사물의 향기를 추출하고 싶어 했다. 심지어 사람까지도. 

그르누이는 아름다운 여인에게서 나는 향을 가지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향을 가지기 위해 살인을 하고 그 여인의 시신에서 향을 추출하게 된다. 그는 13명의 아름다운 여인의 향을 조합한 본인만의 향수를 얻게 된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살인죄로 단두대에 선 그르누이는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르누이에게는 마성의 향수가 있다. 살인 전 그르누이는 그 향수를 활용해 군중을 최음의 상태로 만들고 상황을 모면한다. 

상황을 벗어난 그르누이는 어느 해변에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들에게 호감을 얻고자(이건 나의 생각이다. 그르누이가 마지막에 그 향수를 왜 사용했는지 기억이 없다.) 마성의 향수를 사용하지만 식인종인 그들은 그르누이를 잡아먹고 만다. 

 

 

■ 몽마드 평점 

-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관객은 영화에 실망을 한다. 각색의 실패, 배우의 연기력 등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몽마드 생각에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상상을 벗어나는 영상"에 있을 것이다. 

누구나 글을 읽으며 상상을 한다. 그 상상의 크기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소설은 설명하고 영화는 보여준다. 

이런 괴리 때문에 소설이 영화화 되는 경우 중 성공사례는 드문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내 경우에서는 매우 잘 만든 영화이다. 소설 속 내가 상상한 장면들이 거의 대부분 표현되었고 '향기'라는 후각을 영상으로 많은 부분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봐도 너무 멋진 작품이다. 책도 너무 재미있으니 한 번 읽어 보셨으면 한다. 

* 몽마드 평점: 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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