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 기본정보 및 줄거리
- 편성 및 방영일자: tvN, 2022. 10. 15. ~ 2022. 12. 04. 16부작
- 시청률: 16.9%(닐슨코리아 최고시청률)
- 연출: 김형식, 박건호 / 극본: 박바라
- 출연: 김혜수(중전 임화령), 최원영(임금 이호), 김해숙(대비), 문상민(성남대군), 옥자연(황귀인), 강찬희(의성대군)
- 장르: 판타지 사극
- 줄거리: 중전 화령은 세자를 비롯한 다섯 왕자의 어머니이다. 하지만 세자를 제외하고 모두 사고뭉치.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갑자기 세자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자신의 아들을 세자로 만들어야 하는 화령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 방영 중인 OTT: 넷플릭스(Netflix) ← 넷플릭스 홈으로 연결됩니다.
■ 배우
- 김혜수: 그 이름 하나로 존재감 최고인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드라마 <슈룹>을 기대한 사람들의 기대 이유는 이것이었을 것이다. 바로 김혜수 배우의 출연.
그도 그럴 것이 <슈룹>은 김혜수 배우의 20년 만의 사극 드라마 복귀(마지막 출연은 <장희빈>(2002))이고 드라마 <시그널>(tvN, 2016) (내 생각엔 그런데 혹시 틀렸으면 댓글 부탁한다.) 이후 오랜만의 TV 드라마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그녀는 이 지면을 다 채우기도 모자랄 정도의 많은 작품에서 그녀의 존재감을 보였고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배우이다.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사고뭉치 왕자들의 훈육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로 후궁과 그의 소생 왕자들에게 지혜를 주는 중전을 연기하며 드라마의 중심점을 잡고 극을 이끌었다.
그녀의 대사 한 마디, 분위기에 난 감동했고 '나에게도 저런 어머니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몇 번이고 하게 한 드라마였다.
* 많은 배우들이 이 드라마에서 열연을 하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러기엔 지면이 부족하다. 드라마를 보며 배우들의 연기에 감동하시길 바란다.
■ 몽마드 평점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다음 편에 대한 기대, 결말에 대한 기대도 항상 가지게 한 작품이다.
빠른 전개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주었으며 김혜수 배우를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대한민국 사극이 보여주는 영상미 또한 아름다웠고 그들이 입은 한복 또한 눈을 즐겁게 했다. 또 극 중간중간 유머를 주어 긴장감을 풀어주고 극의 재미 또한 높이며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우선, 이야기의 개연성이다.
이 드라마는 대비(김해숙)가 중전의 아들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왕자(의성군)를 세자로 삼고 싶어 한다. 심지어 중전의 왕자를 곤경에 빠뜨리고 심지어 죽이려고 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난 "중전의 아들도 본인의 손자인데,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을 많이 하였다. 또 아들이 다섯이 있는 중전이다. 그리고 왕도 그녀를 신뢰하고 사랑하는데 그녀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녀를 곤경에 빠뜨리는 이야기는 황당하고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는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들의 이해관계는 이해가 않고, 저 욕심을 조금만 줄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아쉬운 점이 많은 드라마였다.
두 번째로 많은 판타지 사극이 그렇겠지만 이 드라마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장성한 왕자들이 관을 쓰지 않는 것이였다. 실제 역사는 잘 모르지만 많은 드라마에서는 장성한 왕자들이 의관을 정제하고 항상 관을 쓰고 나온 걸 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역사적 사실에 맞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장성한 왕자들은 많은 시간 관을 쓰지 않고 궁을 활보하는 모습이 보여 보기 불편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관계 안에서 성장"이라 생각한다.
세자 선발과정 중에 후궁들은 자신의 소생 왕자를 세자로 만들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유명한 선생을 붙이기도 하고 지인들을 통해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자녀를 질책하고 위로를 받고 싶은 왕자들을 무시한다.
하지만 중전 화령은 이들을 보듬으며 사람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덕목을 알려준다. 또한 이 지혜는 자신의 왕자들에게도 보여주며 그들의 성장하는데 가야 하는 길에 디딤돌을 놓는다.
이런 화령을 보며 난 위로와 위안을 받았고 내 삶의 지혜를 얻었다.
지혜롭고 자애로운 엄마가 그리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 몽마드 평점: 3.5점 / 5점